정담나누기
채재억 단풍이 고운 오늘 : 황주연동문이 보내온 시
단풍이 고운 오늘 다리의 통증이 점점 커져서 병원에 진료 예약을하니 아픈사람보고 58일을 기다리란다 그 오랜 시간을 어떻게 기다리나 했더니 그날이 오늘이란다. 몇달 후, 몇년 후가 그렇게 궁금하여 조급히 기다려 본 일이 한 두번이 아니었으나 어김없이 그날은 오늘로 찾아왔었지. 제발 그날은 찾아오지 말았으면 했지만, 아니 아주 늦게 찾아왔으면 했지만 어김없이 그날도 오늘로 찾아왔었지.창문밖에는 단풍이 곱게 물들어 너무나도 아름다운데 나의 아름다운 이 세상의 창문이 닫히는 날도 언제인가 오늘이 되겠지. 그러나 나의 창문이 닫혀진 후에도 창밖의 이 세상은 여전히 아름다울 것이야....... '07. 10. 29 친구를 보내며 황 주 연[인쇄하기] 2007-11-05 00:0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