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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흥렬

53棋友팀 총동문바둑대회 준우승

53기우팀 총동문바둑대회 준우승

53기우회 대표선수들이 또다시 맹활약했다. 이미 해를 넘긴 두어달 전 일이라 다소 선도가 떨어지긴 하지만 이 기분 좋은 승전보를 기록해 두지 않을 수 없다.

지난 해 10월의 마지막 휴일, 늦가을 정취가 무르익은 모교 100주년 기념관서 열린 제11회경기총동문바둑대회(단체전) A組에서 우리 팀은 당당 준우승, 끝을 모르는 노익장의 뒷심을 과시하였다.

이번의 준우승 입상은 제1회 대회인 2000년의 밀레니엄 元年우승과 2005년 제6회대회 준우승 이후 우리 팀이 거둔 5년만의 호성적이다. 더구나 이번은, 2008년과 2009년의 3위 입상에 이은 3회 연속 입상이어서 그 의미가 한층 컸고, 따라서 53기우는 물론 우리 동기 모두에게 유쾌한 자긍심을 안겨준 멋진 이벤트였다.

위로는 49회에서 아래로는 74회까지 무려 25년 터울의 120여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老少同樂으로 나누는 手談 모습은 그 자체가 보기 좋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하지만 승부는 승부, 일단 경기에 들어가자 各期의 여망을 짊어진 선수들의 불 뿜는 烏鷺之爭이 대회장을 치열한 전쟁터의 열기로 가득 채웠었다.

그리하여 우리 팀은 강팀만이 모인 A組의 최고참기였음에도 그 어느 후배기와도 당당하게 싸웠고, 七旬을 넘긴 나이가 무색하게 매게임마다 善戰함으로써 望外의 戰果를 거두었던 것이다. 그야말로 기쁨 두배 였다.
사족같지만 우리 팀은 일부 선수의 건강악화 등 몇가지 사정으로 이번 대회는 불참하려 했는데 채재억회장을 비롯한 동창회 집행부의 강권에 떠밀려 부랴부랴 팀을 추스려서 출전했었다. 이렇게 해서 우리 팀은 제1회 이후 매회 연속 출전기록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熱戰의 결과 이른 바 스위스리그(매 게임 승수 합산)식 룰에 따라 우승은 58회, 3위는 59회, 4위는 56회가 차지하였다.

잘 싸운 우리 팀 선수와 전적은 다음과 같다.

l 出戰選手 : 桂大敎金祐顯李泰熙玄重植鄭興烈

l 戰績 : 1차전 (對58회) 1:4 패

2차전 (對57회) 4:1 승

3차전 (對56회) 5:0 승

정흥렬 (기우회장)

[인쇄하기] 2010-11-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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