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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3,14,15일에 미국 스포츠 전문 ESPN2에서 하루 두시간씩 행한 미국 여자프로골프대회 TV중계를 보았다. 첫삼일동안 선두를 고수하던 박세리가 오늘 마지막 라운드에서 2타 뒤졌다가 만회한후 여러 홀을 동점으로 나가 과연 이번에 또 우승할수 있을런지 손에 땀을 쥐게하는 골프경기였다
한국여자골프의 자랑 박세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이미 화 오웬스 코닝 클래식(Jamie Farr Owens Corning Classic)에서 13개월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박세리는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우스골프장(파71.6천428야드)에서 열린 대회의 15일 최종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프렛슬(14언더파 270타)을 통쾌하게 이겼다.
올해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던 프렛슬(Pressel)은 6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잡아내며 한때 박세리를 2타차로 앞섰으나 박세리는 흔들리지 않고 중요한 고비마다 버디를 잡아내며 작년 6월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L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13개월만에 정상에 섰다.
박세리는 신인이었던 1998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1999년과 2001년, 2003년에 이어 올해도 우승컵을 차지해 오하이오주 톨리도밖에 위치한 하일랜드 메도우스골프장(Highland Meadows Golf Course)에서 오늘 다섯번째 로 승리함으로 미키 라이트와 아니까 소렌스탐이 갖고 있는 단일 대회 최다 우승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2년동안 슬럼프에 빠졌던 박세리는 2006년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우승한 후에는 주춤한 상태였다. 하지만 지난 2일 끝난 US여자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올해 '톱10'에 5차례나 입상하면서 서서히 정상궤도에 접어들던 박세리는 오늘 우승으로 전성기 때의 모습을 되찾았다.
또한 박세리는 미국 LPGA 명예의 전당 입회 조건인 27포인트를 획득(한번 이기면 1포인트, 메이져 대회에서 이기면 2포인트를 얻음),10년동안 LPGA Tour에서 뛰어야 하며, 메이져 대회에서 최소한 한번 이겨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시켜 아시아인으로는 남녀 프로골퍼중 처음으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이루어냈다.
프렛슬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맞은 박세리가 4번홀과 5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 사이 프렛슬은 2번홀(파3)과 4번홀(파4)에서 1타씩을 줄여 오히려 2타차로 앞서 나갔다.
5번홀에서 1타를 잃었던 프렛슬은 6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이대로 물러설수는 없다는 듯 이 홀에서 버디로 응수한 박세리는 8번홀(파3)과 9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동타를 만들며 접전을 예고했다.
프렛슬의 상승세가 후반 들어 파 행진을 계속하며 주춤하는 사이 박세리는 15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줄이며 1위로 올라섰고 17번홀(파5)에서도 프렛슬과 똑같이 버디를 잡아내며 1타차 선두를 유지했다.
갤러리에서 환호성이 터진 것은 마지막 18번홀(파5). 박세리는 두번째 샷을 홀에 바짝 붙여 놓으니 프렛슬은 동점을 만들어 Sudden-death playoff라도 해보려는 최종 시도도 물 건너 갔다. 그래도 프렛슬은 훼어웨이에서 드라이버를 잡았으나 결국 보기로 끝냈고 박세리는 가볍게 버디 을 성공시키며 두손을 높이 들어 올렸다.
작년 대회 우승자 김미현(30.KTF)은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LPGA.com 과 연합뉴스보도 참고) |
